#uxui리뷰
<앱: 피플펀드>
‘대출’ 파트만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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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 온라인투자연계금융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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줄여서 온투업이라고 부르며, 차입자와 투자자가 한 플랫폼 안에서 연계되어 1) 차입자가 대출을 신청하면 2) 투자자가 해당 대출 상품에 투자할 수 있는, 개인끼리의 P2P (Peer to Peer) 투자를 말합니다.
1. 대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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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단 탭은 대출 | 투자 | 더보기로 구성되어 있고, 대출 탭엔 ‘AI대출비교’ 기능이 전부라서 상당히 명료해요. (사진 1) 모션그래픽이 가미된 캐러셀 디자인을 통해 여러 가치를 먼저 제공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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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분만에 대출찾기] -> [신용대출]을 선택하면 수많은 약관동의 목록이 나열된 페이지가 나오는데, 그 수가 너무 많아서 멈칫하게 되는 감이 있어요. (사진 2) 같은 카테고리로 보이는 ‘AI 대출비교’, ‘제휴사’같은 항목들은 묶어서 드롭다운으로 제공하는 개선 방식이 가장 먼저 생각나지만, 자칫하면 약관을 숨기는 듯한 다크 넛지가 될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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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민번호와 직업, 연소득, 주택•4대보험•차량•대출목적을 입력하면 대출 조건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약 90초 이하의 시간이 소요되고, 조회가 완료되면 카카오톡으로 알림이 오는 형식이에요. <핀다> 앱으로 대출 조회를 할 경우 매번 인증번호를 입력해야 하는데, 피플펀드는 이 부분을 간소화했어요. 분명 편리하지만… 핀다도 피플펀드도 자체 앱 잠금 기능을 제공하고 있지 않다는 사실이 문득 마음에 걸립니다. 생각보다 대출 신청이 너무 쉬워서 더욱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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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출 가능 목록이 나열되고, 피플펀드나 다른 대출 앱에서도 공통으로 강조하는 정보는 연 이자율 | 최대한도 2가지입니다. (사진 3) 여기서 하나 궁금증이 생겼는데, ‘대출 전 미리 살펴야 할 또 다른 정보는 무엇이 있을까?’였어요. 왜냐하면 피플펀드는 위 두 정보 이외에는 전부 캡션 크기로 설명하고 있었거든요. (사진 4) 하지만 저는 대출 문외한이기 때문에, 이 부분은 대출 경험이 있는 3명의 지인들에게 간단하게 카카오톡으로 인터뷰를 진행했고 우선순위는 저마다 달랐지만 의외로 공통된 답변을 들을 수 있었어요. 바로 ‘우대금리’를 꼼꼼하게 살핀다는 점이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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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스>에서 핫했던 ‘신용점수 올리기’ 기능이 생각났어요. 신용점수와 우대금리 모두 대출 전 금리를 낮춰 이자를 적게 내고자 하는 차입자들의 니즈가 강력히 적용되고 있는 부분이었죠. 더군다나 차입자의 기간 내 상환이 투자자의 투자 성공의 선순환으로 이어지는 지름길인 온투업의 특성을 고려했을 때, 떠오르는 개선 포인트는 다음과 같았어요.
1) 체크리스트 형식으로 각 대출 상품의 우대금리 조건 제공
2) 마이데이터 조회를 통해 우대금리를 적용받을 수 있는 부분을 서비스에서 먼저 체크
3) 급여 이체 등 해당 은행사의 통장을 은행 사이트에서 새로 개설해야 할 경우, 바로가기 버튼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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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출은 정말 쉬웠어요. ‘이 버튼 누른다고 설마 바로 신청되겠어?’하는 마음으로 눌렀는데 바로 대출 신청이 돼서 저는 내일 일어나자마자 은행에 전화를 해야 하는 상황이 되었고요. (

) 대출은 왜인지 그 이미지상 절차가 너무 쉬우면 되려 겁이 나는 것 같아요. 현재의 ‘쉬운 대출’만큼이나 사용자가 ‘현명한 대출’을 하도록 도울 수 있다면 그 또한 서비스의 넥스트 스텝이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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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자인까지 진행했으면 좋았을 텐데 어느 새 시간이… 이후로도 개인적으로 틈틈이 디벨롭하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한 주 동안 고생 많으셨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