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티클공유
데이터를 기반으로 퍼소나(Persona) 만들기 by. Beusable팀
UXUI 디자인을 할 때, 나와 비슷한 경험과 백그라운드를 가진 사용자만 상정하게 되는 경우는 많지 않은 것 같습니다. 심지어 내가 좋아하는 분야의 프로덕트나 서비스를 디자인하게 될지라도, 사용자와 나의 관심사가 교집합이 되고, 나머지는 이해해나가야할 미지의 것이 되기 쉬운 것 같아요.
특히, 내가 많이 생각해보지 못한 분야의 사용자를 타깃으로 할 경우, 어떻게 사용자의 입장을 개연성 있게 상상하고 공감해볼 수 있을지 힌트를 얻기 위해 이 아티클을 리뷰하게 되었습니다.
1. 퍼소나가 필요한 이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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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직 구성원과의 공통적인 커뮤니케이션 언어
프로젝트 타깃에 대한 공통 이해를 갖게 하는 가장 강력한 커뮤니케이션 언어.
'사용자'에게 필요한 것을 생각해보면 각자 머릿속에 수십수백 가지의 사람이 떠오르지만,
퍼소나를 정해 OOO씨라 말하면 특정 한 인물만을 떠올릴 수 있어, 공감을 이끌어내기 쉽다.
개발, 영업, 마케팅 담당자 등 구성원 모두가 우리 고객이 어떤 사람인지를 함께 고민할 수 있게 공유하고 전파하자.
예시)
‘OOO씨는 맥 환경이 아니니까 폰트 사용에 주의해야 합니다.’,
‘OOO씨는 40대 직장인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20대가 많이 쓰는 말투 사용은 지양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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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비스 운영,개선에 지속적으로 필요한 근거
퍼소나는 UX 리서치 초기 단계에서만 사용되는 매우 특별한 방법론이 아니라,
프로젝트 제작 각 단계는 물론, 서비스가 만들어진 후 운영에도 지속적으로 필요한 근거자료.
디자이너 뿐 아니라, 마케터가 광고를 집행하거나 SNS 마케팅 콘텐츠를 작성할 때 도움.
영업 담당자에게는 영업 채널을 확보하고 전략을 세우는데 중요한 역할.
아주 작은 것으로부터 시작해 프로젝트를 지속하고 개선해나가면서 퍼소나 또한 개선해나가도록 하자.
2. 퍼소나를 어떻게 만들면 좋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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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측이 아닌 데이터 기반으로 작성
추측을 통해 만들어진 퍼소나는 신뢰도가 낮아 조직의 공감을 불러일으키기 어렵기에,
데이터 기반으로 작성되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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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터 기반 퍼소나 제작 프로세스(Andrea Wiggings)
데이터 수집 – 퍼소나 개수 결정 – 데이터 분석 – 데이터 분류 – 퍼소나에 살 더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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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소나에 살 더하기’: 여러 개의 항목을 나열한 글을 넘어 감성적 공감을 이끌어낼 수 있도록 만들기.
자세해야 한다는 것만을 의미하지 않고, 때때로 도표로 만들 수도 있고, 사진을 첨부할 수도 있다.
3. 퍼소나를 만들기 위한 기본 데이터
기본 : 이름, 나이, 성별, 사는 곳, 직업, 직위나 직책 등
웹비즈니스 환경에서 수집해야할 필수 사용자 정보 : 사용하는 디바이스나 SNS 정보
+ 하루 일과 등의 부가적인 질문을 더함으로써 더욱 실존인물에 가깝게 표현 가능.
1) 이름 : 실제 사람 이름 붙이기. 만들어진 퍼소나는 반드시 이름으로 부르기.
2) 성별 : 서비스를 이용하는 방법이나 가치관이 달라질 수 있어 필수로 수집.
3) 나이 : 생활 스타일이 크게 다르다. 20대와 30대의 취미생활이 다르고,
30대와 40대가 자주 접속하는 SNS가 다르다.
4) 직업 : 직업과 직위, 급여 등을 통해 전반적인 사고방식, 관심사, 주변 인물 이해 가능.
급여는 얼마나 자유롭게 취미 생활에 돈을 지불할 수 있는지를 알게 한다.
전반적인 라이프 스타일, 일과, 돈에 대한 가치관을 알게 되면 서비스 가격, 결제 방법,
마케팅 채널을 결정할 때 도움.
5) 사는 곳 : 거주지는 타깃이 서비스를 이용할 때의 부수적인 영향을 이해하는 데 도움.
ex. 음식 배달 서비스 - 식당과 주거지가 별로 없거나 거리가 먼 시골에선 이용하기 어려움.
6) 성격 : 사람의 성격에 따라 사고방식이나 취향이 크게 달라진다.
성격을 적으면 퍼소나를 더욱 인간답게 만들어준다.
서비스 문구의 톤 앤 매너 등을 선택할 때 중요.
7) 하루 일과 : 서비스를 이용하는 시간대가 언제인지를 알려준다.
어느 시간대에 광고를 집행하면 좋은지 등을 결정할 수 있다.
8) 이용 중인 디바이스 : iOS와 안드로이드를 사용하는 유저에 따라 직업, 연령대, 사용 앱이 크게 다름.
어떻게 디바이스의 웹사이트를 최적화할 것인지 의사결정 내리는 데 도움.
9) 이용 중인 SNS : 어떻게 정보를 얻으며 누구에게 다시 정보를 확산하는지를 알 수 있다.
4. 퍼소나 예시 (뷰저블 사용)
(뷰저블로 방문자의 체류시간과 페이지 유입경로, 페이지 이동경로, 모니터 해상도, 브라우저 및 OS
정보, 국가, 페이지 별 UI 요소 하나하나의 유입경로와 체류 시간 등 수집)
이름: 김성연
성별: 남성
직업: 인하우스 디자이너 팀장
연령: 30대 중반
연수입: 5,000만 원 이상
디바이스 환경:
회사에서는 1920X1080 해상도의 윈도우 컴퓨터를 사용한다.
주로 크롬을 통해 인터넷을 사용하는 편이다. 현재 안드로이드 폰을 소유하고 있다.
서비스를 접한 계기 / 자주 사용하는 SNS:
페이스북과 브런치 등의 소셜로 신규 정보를 수집.
최근 디자인도 분석할 수 있어야 한다는 글을 많이 접했던 터라 데이터 분석에 관심이 많다.
디자인도 분석할 수 있다면 조직에 UX팀이 하는 일의 중요성을 인지시키고 근거를 확보할 수 있을 거라 확신하던 중 페이스북을 통해 뷰저블을 접하게 되었다.
서비스 관심도:
지난번에는 6분 정도 컴퓨터로 뷰저블 사이트를 둘러보았다. 다시 한번 좀 더 찬찬히 둘러보고 팀 조직원들에게 알리고자 한다.
사용자 여정:
"새로운 UX 인사이트를 찾아준다?" 어떤 서비스이며 어떤 기능이 있는지, 가격은 어떻게 되는지, 누가 만들었는지 순으로 살펴본다. 오픈 베타 운영중임을 확인 후 뷰저블을 시작해본다.
사이트 내 Pain-Point:
뷰저블이라는 새로운 서비스가 있다는 건 알겠는데 왜 사용해야 하는 건지 잘 모른다. 기능들이 많은 건 알겠는데 어떻게 사용해야할지도 모르겠다.
사용자가 나와 동떨어진 존재라고 느끼면 프로젝트의 방향성을 잃는 것 같아, 사용자를 이해해보려는 노력의 일환으로 퍼소나를 찾게 되는 것 같아요.
겪어보지 않아서 개연성 있는 상상을 하기는 어렵고, 베스트는 아마 최대한 많은 유저들을 직접 인터뷰 해보고 퍼소나를 만드는 것이겠죠. 그러나, 아무래도 현실의 한계 때문에 대안을 많이 찾게 되는 것 같습니다. 최근에는 개인 포트폴리오 프로젝트에라도 뷰저블을 사용해보고 싶어 기회를 노리고 있습니다. 한 편, 개인적으로는 전통적인 퍼소나 데이터 (성별,나이,직업)로 얻는 인사이트에 시대가 바뀔 수록 한계가 생길 수도 있을 거라는 생각이 듭니다. 현시대 기준이지만, 옛날에는 좀 더 카테고라이징이 잘 되는 세대나 계층이 더 많았을 것 같고, 현대에는 아무래도 개인화와 파편화가 많이 진행되다보니까 다양성과 기회가 많아지는 대신 고민이 깊어지는 것 같습니다. 좋은 대안은 찾지 못하고 있으나, 하나의 대안으로 Inclusive Design이 떠오른 것이 아닌가 하여, 더 찾아보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