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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시대 디자인 프로세스의 변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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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생산성
디자인프로세스
프로토타이핑
협업
커뮤니케이션
의사결정
개발
프로덕트전략
Created time
2026/08/28 08:27
정렬용
202603
주차
26년 3월
#아티클공유 오늘 ai + 생산성 관련해서 발견한좋은 자료 공유드립니다!
1.
도입부 및 전통적 디자인 프로세스의 종말
인터뷰는 레니가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링과 PM의 역할 변화에 이어, AI 시대를 맞아 디자인 프로세스가 어떻게 변하고 있는지 묻는 것으로 시작됩니다.
디자인 프로세스를 믿지 마라: 제니는 몇 달 전 베를린에서 열린 강연에서 "디자이너들이 진리(gospel)처럼 여기는 리서치-발견-발산-수렴으로 이어지는 디자인 프로세스는 사실상 죽었다"고 선언했습니다.
속도의 변화: 이제 엔지니어들은 7개의 AI 에이전트(Claude 등)를 띄워놓고 엄청난 속도로 코드를 짜고 배포합니다. 따라서 디자이너가 완벽하고 아름다운 목업(Mock-up)을 만들며 전체 과정을 주도할 시간이 없습니다.
1.
디자인 업무의 두 가지 새로운 역할
과거의 방식이 무너지면서 디자인 업무는 크게 두 가지 방향으로 나뉘게 되었습니다.
실행 및 구현 지원 (Execution): 누군가 아이디어를 내면 엔지니어가 거친 버전을 바로 만들어냅니다. 디자이너의 역할은 이를 막아서고 디자인을 넘겨주는 것이 아니라, 그들이 요리하도록 내버려 두고(letting them cook) 거친 결과물을 다듬고 가이드하는 것입니다.
단기 비전 제시: 과거에는 2년5년 뒤의 거창하고 아름다운 비전 덱(Deck)을 만들었지만, 이제는 기술이 너무 빨리 변해 예측이 불가능합니다. 따라서 36개월 뒤의 방향을 제시하는 프로토타입을 만들어 맹렬하게 달리는 엔지니어들이 올바른 방향으로 나아가도록 가리키는 역할이 중요해졌습니다.
1.
AI의 비결정성(Non-deterministic)과 실행 중심의 접근
이러한 변화가 단지 최전선 AI 기업만의 이야기인지 묻는 레니의 질문에 제니는 업계 전반에서 공감대가 형성되고 있지만, 과거 방식에 평생을 바친 사람들의 반발도 있다고 답합니다.
완벽한 목업은 불가능하다: 현재의 AI 모델은 비결정적이기 때문에 모든 상태를 목업으로 만들거나 이론화할 수 없습니다. 따라서 실제로 제품을 실행해 보고 사용자가 어떤 유즈케이스로 사용하는지 실제 데이터를 통해 발견하고 개선하는 방식이 훨씬 더 나은 결과를 낳습니다.
1.
Anthropic 디자이너의 일과와 시간 분배의 변화
정보 파악 (Catching up): 제니는 사내 슬랙을 통해 리서치 팀의 모델 개발 현황이나 다양한 팀의 초기 프로토타입과 코드명을 파악하며 미래를 예측하는 데 많은 시간을 씁니다.
시간 비중의 극적인 변화: 과거에는 목업 및 프로토타이핑에 6070%의 시간을 썼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목업에 3040%만 사용하고, 나머지 30~40%는 엔지니어와 화이트보드에서 피드백을 주고받는 '협업(Jamming)'에 씁니다. 심지어 남은 시간은 디자이너가 직접 코드를 만지며 세세한 부분을 구현(Implementation)하는 데 사용합니다.
1.
디자이너의 AI 기술 스택 (도구)
제니는 Anthropic 소속답게 모든 작업에 Claude를 사용합니다. 일반적인 채팅뿐만 아니라 긴 작업에는 Claude Cowork를, 프론트엔드 코드 수정에는 VS Code 내의 Claude Code를 활용합니다.
Figma의 역할: 코딩 도구는 선형적이어서 한 가지 방향에 몰입하게 되지만, 8~10가지의 다양한 디자인 대안을 한 번에 탐색하고 세밀한 시각/상호작용 디테일을 볼 때는 여전히 Figma가 필수적입니다. 하지만 단순한 CSS 클래스 변경은 IDE에서 코드로 직접 고치는 것이 훨씬 효율적입니다.
1.
속도를 통한 신뢰 구축 (Building Trust through Speed)
제품이 미친 듯이 빨리 배포되는 환경에서 품질과 신뢰를 어떻게 유지하는지에 대한 논의입니다.
불완전하더라도 강력한 가치가 있다고 믿는다면 '리서치 프리뷰(Research Preview)'라는 꼬리표를 달고 최악의 상태일지라도 빠르게 출시합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출시 후 끝내는 것이 아니라, 사용자의 피드백을 듣고 즉각적으로 수정하여 지속적으로 개선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입니다. 이를 통해 오히려 브랜드를 유지하고 신뢰를 쌓을 수 있습니다.
1.
AI의 발전과 인간의 고유한 가치
AI가 코딩에 이어 판단력(Taste)과 디자인마저 대체할 것인지에 대한 레니의 질문에 제니는 AI의 미적 감각은 계속 좋아질 것이라고 답합니다.
인간의 책임 (Accountability): 하지만 최종적으로 무엇을 만들고 무엇이 중요한지 결정하는 것은 사람의 몫입니다. AI가 선택지를 줄 수는 있어도, 동료 간의 의견 충돌을 해결하거나 최종 결정에 대해 책임을 지는 것은 여전히 인간이어야 합니다 (방사선사 예시와 유사).
1.
매니저에서 다시 실무자(IC)로 돌아간 이유
제니는 Figma의 디자인 디렉터(매니저)였으나 Anthropic에서는 실무자(IC)로 합류했습니다.
실무 경험의 필수성: 일하는 방식과 도구가 너무나 급격하게 변하고 있기 때문에, 리더가 직접 실무로 돌아가 손을 더럽히며(hands dirty) 최신 프로세스를 익히지 않으면 향후 팀을 제대로 공감하고 이끌 수 없다고 느꼈기 때문입니다.
1.
Claude Cowork 개발 비하인드 스토리
'손이 달린 클로드(Claude with hands)'로 불리는 Claude Cowork는 단 10일 만에 구축되어 출시되었다고 알려져 화제가 되었습니다.
하지만 사실 그 이면에는 오랫동안 내부적으로 수많은 형태의 프로토타입(할 일 목록, 다중 선택 질문 방식 등)을 테스트해 온 긴 여정이 있었습니다. 확신이 섰을 때 10일 동안 묶어서 세상에 내놓고 피드백을 받기로 결정한 것입니다.
1.
새로운 채용 기준 3가지 (3 Archetypes)
격변하는 시기에 제니가 채용 시 특히 눈여겨보는 3가지 유형입니다. 변화에 적응하는 회복탄력성을 바탕으로 다음의 인재를 찾습니다.
블록형 제너럴리스트 (Block-shaped): 여러 핵심 스킬(제품 기획, 엔지니어링 등)에서 상위 80% 이상의 실력을 갖추어 어떤 역할이든 유연하게 수행할 수 있는 사람.
깊은 T자형 스페셜리스트 (Deep T-shaped): 시각 디자인, 특정 아이콘 제작, 또는 엔지니어링 등 특정 분야에서 상위 10% 이내의 압도적인 전문성을 갖춘 사람.
크래프트 신입 (Craft new grads): 경험은 부족하지만 기존의 낡은 프로세스에 얽매이지 않고, 새로운 툴을 스펀지처럼 흡수하며 직접 무언가를 만들어 내는(Building) 실행력과 열정을 가진 신입.
1.
훌륭한 리더십: 저효율 업무와 심리적 안전감
저효율의 역설 (Low Leverage): 일반적인 매니저 교육에서는 리더가 고효율 업무만 해야 한다고 배웁니다. 하지만 훌륭한 리더는 직접 하드코어하게 버그를 잡고, 테스트하고, 팀원을 위해 손편지를 쓰는 등 '저효율'로 보이는 업무를 수행합니다. 이는 리더의 헌신과 진정성을 보여주어 팀 내 신뢰 구축이라는 가장 '고효율(High Leverage)'적인 결과를 낳습니다.
장난(Roasting)과 심리적 안전감: 팀원들이 서로, 그리고 심지어 매니저에게도 가벼운 장난을 칠 수 있다는 것은 해고당하지 않을 것이라는 '심리적 안전감'의 증거입니다. 엄격한 부모(tough parent)처럼 이 안전한 기반 위에서 아주 높은 기준(High standards)을 요구할 때 최고의 성과가 나옵니다.
1.
난해성 프레임워크 (The Legibility Framework)
에반 타나(Evan Tana) VC의 프레임워크를 인용하며 인터뷰의 핵심 철학을 마무리합니다.
모두가 한눈에 이해하는 명확한(Legible) 아이디어는 이미 평범한 것입니다.
당장 이해하기 어렵고 난해하지만(Illegible), 내부적으로 사람들이 열광하고 흥분하는 에너지가 있는 아이디어야말로 진짜입니다. 최전선(Frontier)에 있는 디자이너의 역할은 마치 벤처캐피탈처럼 그 난해한 아이디어를 발굴하고, 스토리텔링과 훌륭한 UX를 입혀 세상이 이해할 수 있는 형태(Legible)로 만들어 내는 것입니다.
1.
라이트닝 라운드 (Lightning Round)
인터뷰 말미의 짧은 질의응답입니다.
추천 도서: 로버트 카로의 'The Power Broker' (커리어의 긴 호흡을 이해하기 좋음), 빌 헤이스의 'Insomniac City' (삶과 죽음, 사랑에 대한 고찰).
최근 영상물: 노르웨이 영화 'A Sentimental Value', 드라마 'The Pitt'.
즐겨 찾는 앱: 사진 공유 소셜 앱 'Retro' (과거의 한 주를 돌아보게 해줌).
좌우명: "그건 그것일 뿐이다(It is what it is)." 통제할 수 없는 일에 좌절하지 않고 앞으로 나아가는 원동력입니다.
Claude Cowork 활용법: 제니는 자신의 수년 치 인터뷰 메모, 회의록, 일기 등을 통째로 입력하여 자신만의 디자인 평가 기준(루브릭)을 도출해 달라고 요청했습니다. 자신도 암묵적으로만 알고 있던 생각들을 AI가 정리해 주는 '내면 성찰(Introspection)'에 큰 놀라움을 느꼈다고 공유합니다
아래의 생각들이 떠오르네요
기획 -> 디자인 -> 개발 -> qa-> 배포로 보통이어지던 일련의 프로세스에서 얽매이지 않고 바로 프로토타입부터 만들고 튜닝을 거치는 등 프로세스가 효율적일 것이다
우리는 점점 더 많은 시간을 뭔가를 만들고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 디테일하게 마감을 하는 등의 류의 태스크에 시간을 쓰는 것이 아니라 결정하는데 시간을 써야 효율적일 것이다
그럼에도 모두가 같은 방향으로 바라보고 협업해야하기에 align은 정말 점점 더 중요해진다.
그럼에도 각자 업무 스탠다드, 태도, 커뮤니케이션 비용 등 문제는 항상 기본이다. 이게해결되지 않으면 다 소용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