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소개
도널드 노먼의 인터랙션 디자인 특강(도널드 노먼, 유엑스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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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제는 ‘The Design of Future Things’로 미래에 점차 부상할 인공지능 기계와 인간의 상호작용에 대해 다룬 책입니다. 현재 기획 중인 프로덕트에서 AI를 이용할 예정인데, AI 서비스를 사람들이 받아들이고 이용하게 하는 방법을 고민하던 중 좋은 참고자료가 될 것 같아 선택했습니다.
내용 정리
<인간과 기계가 소통해야 하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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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인공지능 기계와 사람은 “대화”할 수 없다. 인간이 기계에게 명령을 내리고, 기계도 사람에게 명령을 내리는 두 개의 독백이 존재할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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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공적인 대화를 위해서는 서로 지식과 경험, 환경, 맥락을 공유하고 관련 사람들의 목표와 동기를 알고 있어야 한다. 사람과 기계의 관계에서는 이것이 불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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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지능을 가진 자동차가 사고 발생 위험을 감지해 안전벨트를 조이거나 브레이크를 작동시킬 때, 당신의 의견을 묻지도 않고 이유를 설명해주지도 않을 것이다.
<인간과 기계, 누가 통제권을 가지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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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전까지는 사람이 기계에 대한 통제권을 가졌다. 기계를 조작하고 기계에 명령을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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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기술이 점차 발전하고 복잡해지면서 기술의 작동 원리에 대한 우리의 이해도가 떨어졌다. 이제 기계가 통제권을 가져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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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지능 기계의 메커니즘이 정상 작동할 때는 우리에게 편리함을 안겨준다. 그렇지만 기계가 예상하지 못한 상황이 벌어지면 우리의 편리함과 안전을 위협할 수 있으며, 사람들은 불편을 겪고 짜증을 느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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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상황에서는 중요한 것이 또 다른 상황에서는 그렇지 않은 경우도 있는데, 기계는 무엇이 중요한지 어떻게 판단할까?
<스마트 기계의 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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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속적으로 말과 협상을 하며 통제권을 주고받는 말-기수의 관계를, 과학자들은 사람과 기계 간의 상호작용에 적용하고자 한다.
<기계의 사고와 물리적 행동, 그리고 감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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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 기기”는 사용자에 대해 아무것도 모른다. 기기를 디자인한 디자이너의 관찰 사항과 예감에 따른, 통계적으로 가능성 있는 추측을 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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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계는 사람의 능력 중 ‘사고’, 특히 로직과 세부사항에 대한 집중이 필요한 분야에서 많은 발전을 이루었다. 반면 걷기, 뛰기와 같은 물리적 행동을 기계가 하기는 불가능하거나 어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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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이 가진 감정은 여러 가지 판단을 내리고, 서로 간의 의사소통 체계를 제공하는 데 도움을 주지만 기계의 감정은 단순하다.
<지금 필요한 건 자동화가 아닌, 증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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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이 일어나면 자동으로 조명과 라디오를 켜 주고 커피머신을 작동시키는 스마트 홈이 있다고 할 때, 아내가 자는 사이 조용히 침대 밖을 나온 나의 의도를 집에게 어떻게 설명할 수 있을까? 이는 현재, 그리고 가까운 미래에도 가능한 수준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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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 수준에서는 사람이 자동 지능형 기기를 통제해야만 한다. 이는 갈등을 낳을 수도 있지만, 사람과 기계의 공생 관계를 만들어 잘 기능할 수도 있다. 여기서 기계를 “스마트”하게 만드는 것은 바로 사람이다.
느낀점
책에서 반복적으로 등장하는 내용은 ‘기계는 생각하지 못한다. 기계를 만든 디자이너의 데이터를 기반으로 작동할 뿐이다. 최종 판단은 사람이 한다.’는 것이었습니다. AI가 아무리 빠른 속도로 발전하고 있고, 엄청난 양의 데이터를 학습한다고 해도 아직까지는 ‘기계’라는 점에서 한계가 있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이렇게 생각하는 사람들을 설득해 AI 기반 프로덕트를 받아들여 사용하도록 하려면 서비스가 어떤 식으로 디자인되어야 할지에 대한 깊은 고민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