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eak
계속 미루고 있던 영어공부를 일상적으로 해야할 필요를 느껴서 영어 스피킹 앱으로 유명한 스픽을 사용하게된 김에 리뷰해보았다.
꾸준히 소리내어 영어 스피킹을 익힐 수 있는 서비스. 유료 앱으로, 기본적으로 주제별 코스를 선택해 매일매일 스피킹을 연습할 수 있다.
■ 홈
코스가 유닛별로 준비되어 있고, 차근차근 레벨업 할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음. 매일매일 스피킹을 하는 것을 장려하기 위해 불꽃이라는 시스템이 도입되어 있는데, 매일같이 들으면 불꽃이 유지된다. 하루를 빼먹고 그 다음날에 접속을 하게되면
>불꽃을 살려주세요!
오늘 단 하루, 두 개의 수업을 들으면 꺼진 불꽃을 되살릴 수 있어요!
라는 알림과 함께 해당 요일에 2개의 수업을 들을 시 다시 불꽃을 되살려 이어갈 수 있다.
각 유닛의 day로 들어가면 3개의 수업이 준비되어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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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수업 : 강사가 표현에 대해 설명해주며 같이 스피킹하는 단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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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피킹 연습 : 오늘 배운 표현을 계속해서 연습할 수 있도록 연습시키는 단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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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전 대화 : 상대방과 1:1 대화하는 포멧으로 질문에 답변하고 대화를 이어나가는 형식으로 구성되어 있음
발음 코치가 있어 연습할 단어를 선택하면 해당 단어 발음을 알려주고, 녹음하여 발음을 검토할 수 있다.
해당 유닛의 인기문장을 모아볼 수 있고, 저장하고 싶은 문장이 있다면 북마크를 해서 나중에 따로 모아볼 수 있음.
각 유닛의 상단 우측에 보면 모서리가 접힌 형태의 보고서 아이콘이 있는데, 해당 아이콘을 누르면 수업 요약본 / 모든 문장을 볼 수 있다.
■ 프리톡
프리톡으로 가면 사람들이 만들어둔 시나리오를 사용해 ai와 대화하거나 나만의 시나리오를 만들 수도 있다. 준비된 코스보다 스픽의 최대 장점이라고 생각하는 부분인데, ai 스피킹이라고 해서 얼마나 정확하겠나 싶었는데 데이터가 방대해서인지 주제를 삼고 대화를 한다고 했을 때, 내 대답이 맞는 표현인지에 대해서도 확인해주고 더 올바르게 표현하려면 어떻게 바꿔야하는지도 알려준다. 이 부분이 상당히 활용하기에 좋은데, 영어 작문에도 번역기보다 훨씬 자연스러운 표현으로 변경해줘서 신기했다. 정말 신기한 부분은 내가 원하는 부분을 정확하게 캐치해서 조금 어색한 표현으로 말해도 내가 하고 싶었던 표현으로 바꿔준다는 부분이 정말 좋았음. 내 질문을 이해해서 답변하는 ai도 좋았지만, 내 표현을 보다 실용적인 문장과 구조로 바꿔주는 기술이 가장 마음에 들었던 것 같다.
■ 탐색
사람들이 많이 듣고 있는, 관심있어하는 인기 수업을 상단에서 보여주고, 실전연습도 가능하다. 주제별로 대화를 보여주기도.
■ 리뷰
스마트 리뷰를 통해 배웠던 내용을 마스터할 수 있음. 여태 들었던 수업을 복습까지 해서 완벽하게 내 것으로 만든다는 취지인 듯.
스마트 리뷰에서는 코스에서 배운 영어 콘셉을 반복적으로 접하면서 두고두고 쓸 수 있는 내 표현으로 만드는 기능이라고 한다. 복습할 콘셉을 모으고(수업을 들으면서 모을 수 있음), 스마트 리뷰를 시작하면 간격 반복 학습 알고리즘이 최적화된 리뷰 수업을 알맞은 타이밍에 준비해준다고 한다. 알고리즘 또한 공부에 알맞게 잘 짜여 있는 듯.
■ 챌린지
영어 공부 참여도와 성취감을 늘리기 위해 월별로 챌린지를 여럿 개최한다. 몇명이 도전하고 있는지, 달성을 하려면 얼마나 남았는지, 달성 여부도 함께 보여준다.
■ 마이페이지
총 말한 문장, 총 학습 시간, 제일 긴 불꽃(연달아서 공부했던 일수)를 볼 수 있음.
불꽃 기록부를 보면 불꽃이 이어진 것을 캘린더로 확인할 수 있고, 내가 공부를 하면서 보관했던 문장이나 표현은 보관한 표현에서 볼 수 있다. 단어도 마찬가지.
아래에는 수강중인 코스에 대해서 보여주고, 학습 기록도 함께 확인할 수 있다.
유료 앱인 만큼, 다른 유저를 초대하는 유저에게 보상을 주는 시스템이 있음.
친구를 초대할 때마다 연간 멤버십을 2만원 할인해주는 마케팅을 고수하고 있다.
모든 공부는 꾸준히 하고, 성취감이 중요한 만큼 해당 부분을 가시적으로 볼 수 있도록 설계한 부분이 좋았던 것 같다. 특히 스마트 리뷰의 경우, 한번만 공부하고 넘어가는 것이 아니라 확실하게 복습할 수 있도록 설계되어 있어서 그 부분이 좋은 듯.
또한 수업 진행도를 가시적으로 표현해두어 수업을 어느정도 들었는지, 어느정도 남았는지를 확인이 가능함.
코스 하나를 고르면 코스를 마무리할 때까지 집중이 되도록 구성해둔 것은 좋지만, 맨 처음에 서비스를 사용하고자 진입한 사람이 코스를 돌아보기에는 번거롭게 구성되어 있는 편. 수업이 생각보다 그리 많지는 않아서, 코스에서 얻어가는 것 보다는 본인이 자율적으로 공부를 더 이어나갈 의지가 있는 사람들에게 훨씬 더 득이될 서비스. 코스가 더 다양해져야 한다고 봄. 이 부분은 uxui보다는 서비스적인 부분이긴 함.
맨 처음 사용하는 30일동안은 알림 서비스를 신청하면 매일같이 수업을 들으러 오라고 카톡 알림이 옴. 30일 이후에는 수업과 관련되어서 카톡 알림이 따로 오지는 않음.
기본적으로 스피킹을 기본으로 두고 있는 시스템이기때문에, 목소리를 녹음하지 못하는 상황에서는 공부를 이어나가기가 쉽지 않다. 오늘의 수업은 지하철 모드가 있어 본인이 목소리를 내지 않아도 공부가 가능하다면, 이외의 코스는 소리를 내지 않는 상황에서는 아예 진행이 어려움. 해당 부분에 아쉬움을 토로하는 유저들이 꽤 있는 듯.
ai 대화와 대화를 수정해준 문장이 상당히 퀄리티가 높고 따로 문장을 저장해서 보고 싶은데, 해당 기능을 보다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없다는 부분이 아쉬움. 대화를 다시 볼 수 있는 기능이 있기는 하지만, 바로 확인하기에는 번거로운 편.
마이페이지가 눈에 띄는 곳에 위치해있지는 않아서 찾는데 조금 헤맸다.
전체적으로 큰 부분에는 불만이 없었지만 작은 부분, 세세한 포인트에서 아쉬운 부분들이 많았던 것 같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