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능들의 예시를 조사해봤고, 왜 필요한지, 어떤 서비스에 필요한지 나름대로의 분석을 얹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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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쇼핑- 상품 사진, 동영상, 리뷰요약, 누적 구매수량 미리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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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원쁠딜- 본 상품에 함께 덤으로 제공되는 사은품 상품의 썸네일 미리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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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그재그 - 옵션 상품 컬러를 컬러칩으로 미리보기 제공, 자체제작 여부 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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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신사 - 옵션 유무, 가격 옵션 등 목록에서 미리보기 제공하며 여성용/남성용이 우하단 M/W 알파벳으로 표시됨
상품목록 미리보기가 필요한 플랫폼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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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확히 사고싶은 제품을 찍고 좁혀갈때의 목록 확인 방식과 (검색>필터) 상품군을 탐색하고 발견하기 위한 확인 방식 (리스트 훑기) 는 확실히 다릅니다. 후자 방식의 탐색을 하는 유저의 경우, 목록에서 원하는 정보를 모두 확인할 수 없다면 목록-상세 간의 전환이 아주 빠르게 반복적으로 일어날 것입니다. 상세를 클릭하고, 로딩을 기다리고, 정보를 찾아 확인하고, 그 정보를 기억하면서 다시 돌아나오는 것은 인지 부하를 줍니다.
인지부하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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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지 부하는 사람이 과제를 끝내기 위해 기억하고 생각하는 정신적인 노력의 량에 대한 개념입니다. 앗, 그런데 목록에서 너무 많은 정보를 주는게 화면의 복잡도를 높여 인지부하를 높이는건 아닐까요?
하지만 궁극적으로 사용자의 쇼핑을 완료하게 하기 위해서는 복잡하더라도 필요한 정보를 먼저 제시하며 체계 있는 디자인을 추구해야 합니다. 도널드 노먼의 <복잡한 세상의 디자인>에서는 복잡함 자체가 나쁜 것이 아니라 혼란스러움이 나쁜 것이라고 설명합니다.
그러면, 어떻게 보여줘야 할까?
당연한 말 같지만.. 고객이 원하는 정보를 '혼란스럽지 않게' 보여줘야 한다.
썸네일에 바로배송된다는 정보나, 리뷰 평점, 리뷰 개수, 옵션 유무 등 다양한 정보가 보여도 이미 인터넷 쇼핑에 익숙한 고객들은 복잡하지만 혼란스러워 하진 않는다. 그런데 여기서 정보 제공자의 욕심이 너무 더해지면 안됩니다.
예를 들어 우리 플랫폼에, 원래 기본적으로 제공되는 할인 스킴이 있고 이번에 블랙 프라이데이에 맞춰서 추가 할인이 들어간다고 생각해봅시다. 상품 목록에서부터 "기본할인 30%" "블랙프라이데이 특별 할인!!" 같은 할인에 대한 정보를 중복적으로 던진다면 사용자는 혼란스러워 합니다. 그래서 내가 얼마나 할인 받게 되는건데?
요는, 정보는 사용자가 필요할 정보 중심으로 제공해야 한다는 겁니다. 동일한 정보 (가격, 배송, 옵션 등..)에 대해서는 단 한가지 정보만, 명확하게 제공해야 한다는 거고요. 한 모듈에 정보가 많이 들어가더라도 분명하게 정보 전달만 된다면 오히려 더 효율적인 탐색에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입니다.